[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의 경첩(힌지) 구조는 변경하지만 패널은 기존 폴더블(접는)폰 제품처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2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Z시리즈의 경첩 구조를 물방울 모양의 경첩 구조로 변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DSCC의 로스 영 대표는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은 접이식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 경첩 바뀌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유지 전망

▲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24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Z시리즈의 경첩구조는 물방울 구조로 변경할 것이라 주장했다. 시장조사기관 DSCC의 로스 영 대표는 이에 더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은 접이식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 주장했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세대 제품부터 2022년 출시한 갤럭시Z폴드4·플립4까지 디스플레이 사이에 틈이 생기는 '유(U)자형' 구조를 채택했다.

U자형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히는 정도가 심하면 접히는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고 디스플레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물방울 모양의 경첩 구조를 적용하면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힌지에 물방울 모양의 틈이 생기고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은 없애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물방울 모양의 경첩식 구조를 적용했다는 것은 곧 갤럭시Z폴드5에 탑재되는 접이식 패널이 유연성과 내구도를 모두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방울 모양의 경첩식 구조를 적용하면 U자형 구조에서 발생하던 가운데 주름 발생 문제가 해결되며 기기의 두께도 더욱 얇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와 관련한 관측을 종합해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의 두께와 무게를 줄여서 사용성을 높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두께 문제로 S펜의 내장 슬롯을 포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필기감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얇은 형태를 가진 S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4년에는 S펜의 내장 슬롯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스 영 DSCC 대표는 아이스유니버스의 트윗에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의 논문에 나오는 물방울 모양 경첩 구조의 장점을 소개하는 내용의 리트윗(답글)을 달기도 했다.

로스 영은 그 뒤로 이어진 트윗 인용 과정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의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기기의 디스플레이 공급자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이라고 단정적으로 대답하기도 했다.

해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접이식 패널을 포함한 하이엔드급의 디스플레이를 중국 BOE로부터 공급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샘모바일은 24일 보도에서 삼성전자의 라인업에 그런 일이 아직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보도에서 한 걸음 물러선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8월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