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강력매수(Strong Buy) 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618 쇼핑데이'를 통해 소비 회복 기미가 나타나는 등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을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주식 강력매수 유지,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 하반기 회복"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적극매수(STRONG 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618 쇼핑데이 기간 징동닷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며 “주요 품목별로는 테크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특히 샤오미는 스마트폰 판매가 28% 증가하며 코로나19 도시 봉쇄 이후 중국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618은 6월18일 징동닷컴이 상반기에 주도하는 쇼핑데이로 11월11일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광군제와 함께 중국 최대 쇼핑행사로 불린다.

618의 주요 품목별 판매 금액 비중은 2021년 기준 가전제품 14%, 휴대폰 13%, 의류 12% 순으로 테크제품의 소비 비중이 큰 편이다.

휴대폰을 비롯한 중국 테크제품의 소비가 회복된다면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증가한다.

스마트폰 수요는 하반기부터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2022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3억6천 대 수준으로 2021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도시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10% 이상 역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이전 연간 14억~15억 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기간 생산 차질과 수요 약세 여파로 약 13억 대 수준까지 감소했다. 반면 2023년은 기저효과와 함께 비메모리 부족 해소로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이 재개되기 때문에 2022년 대비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에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약 50억 대를 웃돌고 교체주기가 3~4년인 점을 가정하면 연가 13억~14억 대 이상의 교체 수요는 계속 창출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반도체업종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