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제시됐다.

본업인 슈퍼커패시터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신사업인 수소연료전지부품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나텍 주식 오를 힘 갖춰, "신사업 수소연료전지부품 내년 본격 성장"

▲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비나텍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새롭게 제시했다.

20일 비나텍 주가는 4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비나텍은 2022년부터 구조적 성장세에 들어선다”며 “본업과 신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를 생산하는 전자부품회사다. 슈퍼커패시터는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방출하는 전기댐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2019년에는 신사업 수소연료전지부품의 양산체제도 갖췄다.

이 연구원은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사업이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수소연료전지부품 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나텍은 글로벌 슈퍼커패시터시장에서 20%가량의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다. 시장이 연 평균 22%가량씩 성장하면서 비나텍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부품 사업에서도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에 쓰이는 막전극집합체(MEA)의 공급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막전극집합체는 수소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가 만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가 만들어지는 부분의 부품이다.

이 연구원은 “비나텍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의 막전극집합체 공급이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수소연료전지의 막전극집합체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 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나텍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08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4.6% 늘고 영업이익은 92.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