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아이, 라이트론, 에프알텍, 이수페타시스 등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지하철 와이파이에 최신 5G를 적용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농어촌지역에 5G공동망을 구축하는 사업의 시범상용화도 개시했다. 
 
피피아이 라이트론 주가 장중 급등, 정부 지하철에 5G 적용계획 내놔

▲ 피피아이 로고.


26일 오후 1시45분 기준 피피아이 주가는 전날보다 9.66%(415원) 오른 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피아이는 통신용 광파장분배기(AWG) 등 광통신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텔레콤의 5G망에 사용되는 광파장분배기 초도품을 공급했으며 KT에도 여러 광신호를 하나의 광케이블에 실어 보내는 5G용 멀티플렉서(MUX)를 공급했다.

라이트론 주가는 9.06%(415원) 상승한 499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라이트론은 5G광통신용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프알텍 주가는 6.27%(245원) 상승한 41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프알텍은 5G망을 관리하는 지능형 솔루션과 5G중계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이수페타시스(4.33%), 대덕전자(3.02%)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5G가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행사에서 농어촌 5G공동망 시범상용화를 개시하고 '10배 빠른 5G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를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통신3사 대표들은 2021년 말까지 2020년 규모(8조3천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신기술인 5G 28GHz(기가헤르츠)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구축계획에 따르면 5G 28GHz를 도입하면 이동 중인 지하철 객차 안에서도 600∼700Mbps(메가비피에스) 속도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속도와 비교해 10배 빠른 수준이다. 지하철 와이파이는 그동안 LTE망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3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에 5G 28GHz를 적용해 와이파이 서비스 개선 실증시험을 추진해왔다. 5G 28GHz 와이파이는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본선 2, 5, 6, 7, 8호선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이 밖에 '농어촌 5G공동이용 계획'에 따른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상용화도 이날 개시했다. 이 기술로 1개의 공동망을 통해 통신3사 5G 가입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돼 농어촌지역에 5G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