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하나카드 순이익에서 하나캐피탈에 앞서, 비은행 순위 6년 만에 바꾸나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11-07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나카드가 올해는 하나캐피탈보다 하나금융지주 비은행부문 강화에 더 많이 기여할까?

최근 5년 동안 하나캐피탈이 우위를 점했는데 올해는 하나카드가 비용 절감과 수익 다각화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하나카드 순이익에서 하나캐피탈에 앞서, 비은행 순위 6년 만에 바꾸나
▲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7일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하나카드는 1~3분기에 누적 순이익 1990억 원을 거둬 순이익에서 하나캐피탈을 소폭 앞서고 있다.

하나캐피탈도 올해 자동차금융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금융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꾸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하나캐피탈의 1~3분기 순이익은 1931억 원으로 2020년 1~3분기보다 51.9% 증가했다. 

4분기 실적까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하나카드가 올해는 하나캐피탈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하나카드가 다른 카드사와 비교해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연말로 갈수록 자동차금융 관련 실적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곳 전업 카드사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73.9% 늘었다.

하나카드는 올해 1월 자동차금융에도 진출했는데 그 동안은 후발주자로서 업계 흐름을 파악하고 고객반응을 살피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맞춤형 서비스 도입이나 적극적 마케팅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카드가 하나캐피탈과 순이익 경쟁에서 앞서게 되면 여러 의미를 지닌다.  

당장 실적발표 순서 등에서도 하나카드는 하나캐피탈 다음으로 거명되는데 이런 순서가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수년째 힘을 싣는 상황에서 그룹 내 위상이 지금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

신한이나 KB국민 등 다른 금융지주에서는 카드사가 캐피탈보다 순이익 규모도 훨씬 크고 그룹 내 위상도 높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순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비은행부문 계열사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가장 높고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다. 

여신전문금융사인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 사이에는 실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는 하나캐피탈이 2017년을 제외하고 하나카드와 순이익 경쟁에서 우위에 서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