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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매출 1조 보여, 남궁훈 조계현 게임장르 다변화 위력 발휘

이규연 기자
2021-10-24   /  07:00:00
남궁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가 올해 캐주얼게임과 하드코어게임 양쪽에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두 대표이사는 앞으로 캐주얼과 하드코어,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1조 보여, 남궁훈 조계현 게임장르 다변화 위력 발휘

남궁훈(왼쪽)·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24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원가량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출범한 이래 연간 매출 5천억 원을 넘어선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남궁 대표와 조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게임 라인업의 장르 다변화에 힘을 꾸준히 실어왔던 것이 올해 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출범 이후 쉽고 간단한 플레이의 캐주얼게임을 주로 출시해왔다.

남궁 대표가 2018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차별화된 강점은 대중성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풍 미소녀 또는 미소년 캐릭터가 여럿 등장하는 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반면 하드코어게임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드코어게임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이용자가 오랜 시간과 꾸준한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게임 장르를 말한다.

남궁 대표와 조 대표는 2020년 9월 상장 직후 PC온라인게임 엘리온과 모바일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의 서비스를 예고하면서 하드코어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남궁 대표는 2021년 초 신년사에서 “개별 사업영역에서 글로벌시장으로, 또 개발사로서 확장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게임 라인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도 연초 콘퍼런스콜에서 “PC와 모바일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눈부신 흥행성적을 보여주면서 남궁 대표와 조 대표도 게임 라인업의 다변화 전략의 유효함을 입증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6월 말에 출시된 뒤 16주 연속으로 구글플레이 게임앱부문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성훈 DS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경쟁작의 출시 이후에도 매출순위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며 “지금도 하루 매출액이 25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와 조 대표는 기존의 강점이었던 캐주얼게임·서브컬처게임과 관련해서도 신작을 통해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8월 말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한 캐주얼 골프게임 프렌즈샷:누구나골프를, 9월에는 모바일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월드플리퍼를 각각 내놓았다.

두 게임은 출시 초기에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각각 올리면서 이용자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남궁 대표와 조 대표는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으면서 올해 성과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자회사 XL게임즈를 통해 하드코어게임 장르의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PC로 플레이하는 온라인 생존경쟁 1인칭사격게임(FPS) 디스테라도 준비하고 있다.

서브컬처게임인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가디스오더와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을 2022년 1분기에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일본에서 크게 흥행한 서브컬처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미 공개된 것처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매우 기대할 말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18년부터 기존에 강했던 캐주얼게임에서 서브컬처와 하드코어로 게임 라인업을 꾸준하게 확대해왔던 성과가 올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게임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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