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락틱애씨드시장에서는 락틱애씨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락틱애씨드부터 폴리락틱애씨드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락틱애씨드 자체는 진입장벽이 낮지만 원료인 락틱애씨드는 기술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진다.
이 연구원은 “현재 세계에서 폴리락틱애씨드와 관련해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은 단 3곳뿐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며 “LG화학은 2022년 1분기에 공급 계약이 본격화되면 폴리락틱애씨드 시장에서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13일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천 톤 규모의 폴리락틱애씨드(PLA) 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주요조건합의서(HOA)를 맺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뒤 배터리소재사업을 자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이 부문 증설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양극재사업의 규모를 2020년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으로 확대하고 양극재 재료가 되는 메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광산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관련 양극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자칫 문어발식 투자로 이어질 수 있었던 국내 바이오플라스틱사업에서 핵심적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배터리소재를 확대하며 의미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재 주식은 화학사업과 생명과학사업 가치는 거의 반영되지 않고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에 매출 45조5110억 원, 영업이익 6조3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52.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