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9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가의 강남권 부동산을 향한 매수세가 줄었지만 전세물량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중저가 단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아파트값 9주째 0.01% 상승, 강남 주춤하지만 중저가 수요 여전

▲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6일 기준 10월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에 10주 만에 오른 뒤 20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가격이 떨어졌지만 이 밖에 중저가 단지는 신규 입주물량과 전세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중랑구(0.03%)는 목동 대단지와 신내동 구축 단지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일부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북구(0.02%)는 미아동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가운데 강남구(-0.01%)는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0.01%)는 풍납동 소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서초구, 강동구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관악구(0.03%)는 신림동, 봉천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0.02%)는 마곡동, 방화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금천구(0.02%)는 시흥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0월4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3%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11% 올라 상승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지방은 0.15%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부산(0.3%), 울산(0.27%), 대구(0.26%), 대전(0.24%), 세종(0.24%), 충남(0.17%), 경기(0.16%), 강원(0.14%), 인천(0.12%) 등은 올랐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