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의 저평가 매력이 크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한온시스템 주식 중립의견 유지", 저평가 매력 크다고 보기 힘들어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13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온시스템은 차량용 에어컨과 난방 등 공조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한온시스템의 실적 전망치를 대체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보기 어려워 투자의견 역시 중립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하반기 주요 고객기업의 신차효과 덕분에 국내와 북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유럽에서는 기저효과와 전기차 신규 플랫폼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41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11.4% 늘었다.

한온시스템이 3월 인수를 완료한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FP&C) 사업부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된 덕분에 외형이 커졌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해 2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던 유럽에서 매출이 감소한데다 유압제어사업부 합병 과정에서 회계 관련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매출 7조1949억 원, 영업이익 49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