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취임 1년 만에 노사갈등 해소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진행된 임금협상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첫 번째로 마무리했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부담이 커졌다.
사업 재편을 위해 추진 중인 방산 특수사업부 매각도 노조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상황에서 권 대표가 노조를 어떻게 설득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권 대표가 임단협 추가 교섭과 특수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7월부터 현대위아를 이끌고 있는 권 대표가 노사갈등 상황을 맞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위아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당시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31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단협은 매년 현대차·기아가 먼저 마무리 지은 후 다른 회사들이 이를 기준으로 따라가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현대위아가 가장 먼저 협상에 성공하는 이례적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위아 노동조합이 지난 9월21일부터 22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해당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7천 원 인상과 성과금 400%+1020만 원 지급,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 장기근속 포상 확대, 장기근속 정년퇴직자 예우 포상 신설 등이 포함됐다.
노사가 추가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교섭 날짜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5일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추석 연휴와 개천절 연휴 등이 이어지면서 교섭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한글날 연휴 이후에 교섭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교섭에서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시 임금안은 반대 63.46%, 단체협약안은 반대 56.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 때는 기본급 9만 원 인상과 성과금 400%+125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올해와 비교해 기본급에서는 3천 원, 성과금에서는 230만 원이 차이 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8조4816억 원, 영업이익 2044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은 6.6%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사측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이라 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는 것도 권 대표가 안고 있는 과제다.
현대위아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을 생산하는 특수사업부를 현대로템으로 이관하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특수사업부 매각은 열관리시스템과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목적”이라며 “다만 특수사업부 매각과 올해 임단협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조합원 고용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앞세워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램프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조 반대에 부딪히면서 8개월 만에 본계약을 체결했다.
권 대표는 현대차 조향시스템개발실과 중대형차(MLV)시험센터장, 연구개발지원사업부 등을 거친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권 대표가 개발 전문가라는 점에서 노사 갈등을 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윤인선 기자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진행된 임금협상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첫 번째로 마무리했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부담이 커졌다.
▲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2026년 7월7일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사업 재편을 위해 추진 중인 방산 특수사업부 매각도 노조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상황에서 권 대표가 노조를 어떻게 설득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권 대표가 임단협 추가 교섭과 특수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7월부터 현대위아를 이끌고 있는 권 대표가 노사갈등 상황을 맞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위아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당시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31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단협은 매년 현대차·기아가 먼저 마무리 지은 후 다른 회사들이 이를 기준으로 따라가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현대위아가 가장 먼저 협상에 성공하는 이례적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위아 노동조합이 지난 9월21일부터 22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해당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7천 원 인상과 성과금 400%+1020만 원 지급,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 장기근속 포상 확대, 장기근속 정년퇴직자 예우 포상 신설 등이 포함됐다.
노사가 추가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교섭 날짜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5일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추석 연휴와 개천절 연휴 등이 이어지면서 교섭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한글날 연휴 이후에 교섭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가 2026년 7월27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특수사업부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
다만 추가 교섭에서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시 임금안은 반대 63.46%, 단체협약안은 반대 56.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 때는 기본급 9만 원 인상과 성과금 400%+125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올해와 비교해 기본급에서는 3천 원, 성과금에서는 230만 원이 차이 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8조4816억 원, 영업이익 2044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은 6.6%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사측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이라 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는 것도 권 대표가 안고 있는 과제다.
현대위아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을 생산하는 특수사업부를 현대로템으로 이관하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특수사업부 매각은 열관리시스템과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목적”이라며 “다만 특수사업부 매각과 올해 임단협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조합원 고용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앞세워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램프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조 반대에 부딪히면서 8개월 만에 본계약을 체결했다.
권 대표는 현대차 조향시스템개발실과 중대형차(MLV)시험센터장, 연구개발지원사업부 등을 거친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권 대표가 개발 전문가라는 점에서 노사 갈등을 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윤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