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 지배구조 개편 개요. < BGF >

[비즈니스포스트] BGF그룹 지주사 BGF가 손자회사 지분을 사들여 보다 유연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배구조를 바꾼다.

BGF는 7일 손자회사 케이엔더블유(KNW) 보통주 911만3891주(지분율 56.9%)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KNW는 BGF의 자회사 BGF에코머티리얼즈 아래에 있는 손자회사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BGF는 이번 거래의 배경으로 손자회사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를 꼽았다.

또한 지배구조를 개편해 유연한 투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KNW의 자회사로 BGF에게는 증손회사인 BGF에코스페셜티를 지주사 차원에서 키울 필요성이 컸다는 점이 반영됐다.

BGF의 지배구조는 이번 거래로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바뀐다.

BGF의 KNW 지분 매입에 따라 손자회사였던 KNW는 BGF의 자회사가 되고 증손회사였던 BGF에코스페셜티는 손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BGF에코스페셜티는 케이엔더블유의 완전자회사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울산시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수요량의 절반 가량인 연간 약 5만 톤의 무수불산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BGF에 따르면 현재 BGF에코스페셜티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사업은 품질 향상과 생산 안정화 등 대규모 투자와 장기적 관점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다만 현행법상 증손회사 위치에 있는 BGF에코스페셜티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에 따라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이에 외부의 자금 조달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유연한 투자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지분매각 대금을 △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 3개 분야에 나눠 투입한다.

BGF는 이번 지분 거래로 △유통의 BGF리테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BGF에코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의 케이엔더블유 등 모두 3개 사업 부문 체제를 갖추게 된다.

BGF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개편해 미래 성장 동력을 전략적으로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해 모든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해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