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이 올해 유엔 기후총회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연장을 추진한다. 사진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연합이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에서 올해 만료될 것으로 예정된 ‘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Mitigation Work Programme)’의 기한을 최소 204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당시에 처음 출범했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각국 정부, 기업, 투자자, 비영리기구들 간의 온실가스 감축 협력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이 프로그램의 기한을 2040년까지 연장해 2028년에 예정된 ‘전지구적 이행점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전지구적 이행점검이란 전 세계 국가들이 약속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성실하게 이행했는지 평가하는 행위로 유엔 기후총회에서 5년 주기로 시행된다.
제1차 전지구적 이행점검은 2023년에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진행됐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달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엔환경계획은 지난달 지구 기온상승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 각국에 지금보다 더 빠른 온실가스 감축 행동 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 순환의장국 아일랜드는 COP31 협상 문서 초안을 통해 "COP31의 결과물은 행동의 시급성을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정부 대변인도 블룸버그를 통해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아래로 유지하자는 파리협정과 제1차 전지구적 이행점검의 실행을 진전시키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균형 잡힌 결과를 기대한다"며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은 이 같은 균형을 맞추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더 빠른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것과 별개로 이번 COP31에서 신규 기후재정 약속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유럽연합은 COP31 협상 문서 초안을 통해 "새로운 기후재정 약속을 할 여지는 없다"며 "기존 결정 사항의 이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