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의 올해 수익성 지표가 10년 사이 최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사고 관련 비용 반영을 고려해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5%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올해 수익성 10년 새 최대 수준 회복 전망, 삼성증권 "목표주가 상향"

▲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4만7천원 으로 17.5% 높아졌다.


허 연구원은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날 현대건설 주식은 3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현대건설 ROE는 20216년 이후 최대치인 9.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사고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을 2천억 원까지 반영하더라도 현대건설 ROE는 7% 중반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070억 원, 영업이익 19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1.6%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2072억 원이다.

현대건설 1분기 실적 추정치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사고 관련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허 연구원은 “올해 안에 이뤄질 현대엔지니어링의 사고 비용은 재시공 가능성이 낮아 올해 현대엔지니어링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 6331억 원을 움직일 만한 규모는 아닐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사고 뒤 안전관리 비용이 늘어 수익성 수준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2170억 원, 영업이익 1조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5%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