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순손실을 행진을 끊을 3대 신사업 중 하나로 교육분야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 차질 등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디지털 교육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디지털 교실 플랫폼 ‘링스쿨’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지만, 교육 분야 디지털기기 보급 속도가 늦어지고 있어 링스쿨 수익 창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교실의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해주는 링스쿨 서비스 상용화를 올해 내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아직 정확한 시점은 확정하진 않았지만,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링스쿨은 디지털 수업 도구를 연결해 통합 제어하는 것을 포함해 △모둠학습 모드 등 교수학습 시스템 △교실 조명 등 교실환경 제어 △화자추척 카메라를 통한 블렌디드러닝 솔루션 △학교 통합관리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전시 부스에서 링스쿨을 처음 공개했다. 같은 해 5월 전라남도교육청과 협력해 프로젝트 교실을 구축해 운영한 이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링스쿨은 송 대표가 유선방송 사업 성장 한계와 회사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싣고 있는 신사업이다.
회사의 본업인 유료방송 사업은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려 2022년 순손실 272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023년엔 순손실 473억 원을 기록했고, 2024년엔 순손실이 1062억 원에 달했다.
송 대표는 실적 반등을 위해 지역에 기반 한 문화·관광 사업, 디지털 교육 사업, 지역 채널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링스쿨은 디지털 스마트기기 보급, 스마트팜 교육 등의 사업과 함께 교육 신사업 중 핵심으로 꼽고 있는 사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 실적은 신사업 성과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I 교과서의 교육 현장 보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교과서 도입에 발맞춰 개발했던 링스쿨 상용화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에서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AI 교과서 거부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AI 교과서를 ‘교과서’로 삼아 교육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은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규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터 제출받은 ‘디지털교과서에 관한 1180명의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3%가 AI 교과서로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 효과에 부정적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새학기 시작을 앞둔 2월17일 기준 AI 교과서 채택률은 전체 1만1921개 학교 가운데 3857개 학교(32.4%)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AI 교과서와는 별개로 수업 환경은 디지털 매체를 도입하는 ‘에듀테크’ 방향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그 중 AI 교과서도 있기 때문에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없지만, 수업 환경 자체는 앞으로 에듀테크라는 메가 트랜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디지털 교육 사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 차질 등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디지털 교육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사진)가 신사업으로 디지털 교실 플랫폼 '링스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AI 교과서 도입 차질 등 교육 현장의 디지털전환 지연으로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LG헬로비전 >
송 대표는 디지털 교실 플랫폼 ‘링스쿨’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지만, 교육 분야 디지털기기 보급 속도가 늦어지고 있어 링스쿨 수익 창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교실의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해주는 링스쿨 서비스 상용화를 올해 내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아직 정확한 시점은 확정하진 않았지만,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링스쿨은 디지털 수업 도구를 연결해 통합 제어하는 것을 포함해 △모둠학습 모드 등 교수학습 시스템 △교실 조명 등 교실환경 제어 △화자추척 카메라를 통한 블렌디드러닝 솔루션 △학교 통합관리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전시 부스에서 링스쿨을 처음 공개했다. 같은 해 5월 전라남도교육청과 협력해 프로젝트 교실을 구축해 운영한 이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링스쿨은 송 대표가 유선방송 사업 성장 한계와 회사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싣고 있는 신사업이다.
회사의 본업인 유료방송 사업은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려 2022년 순손실 272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023년엔 순손실 473억 원을 기록했고, 2024년엔 순손실이 1062억 원에 달했다.
송 대표는 실적 반등을 위해 지역에 기반 한 문화·관광 사업, 디지털 교육 사업, 지역 채널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링스쿨은 디지털 스마트기기 보급, 스마트팜 교육 등의 사업과 함께 교육 신사업 중 핵심으로 꼽고 있는 사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 실적은 신사업 성과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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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미래교육박람회’에서 LG전자가 LG헬로비전 등과 협력해 선보인 미래 교실 모습. < LG전자 >
국회에서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AI 교과서 거부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AI 교과서를 ‘교과서’로 삼아 교육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은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규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터 제출받은 ‘디지털교과서에 관한 1180명의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3%가 AI 교과서로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 효과에 부정적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새학기 시작을 앞둔 2월17일 기준 AI 교과서 채택률은 전체 1만1921개 학교 가운데 3857개 학교(32.4%)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AI 교과서와는 별개로 수업 환경은 디지털 매체를 도입하는 ‘에듀테크’ 방향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그 중 AI 교과서도 있기 때문에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없지만, 수업 환경 자체는 앞으로 에듀테크라는 메가 트랜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디지털 교육 사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