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임상1/2상 중간 결과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약품은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앱토즈가 30일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 중 진행된 웹캐스트 발표를 통해 투스페티닙의 임상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앱토즈(사진)이 30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에서 투스페티닙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로 2021년 4억2000만 달러 규모로 앱토즈에 기술수출 됐다.
이후 투스페티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2018년) 및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2022년)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혁신 잠재력을 바탕으로 최근 앱토즈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발표에는 앱토즈 최고 의학 책임자 라파엘 베아 박사와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백혈병학과 교수 나발 G. 데버 박사가 참여했다.
한미약품은 “‘완전관해’ 사례 등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기존 치료제 사용에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병용요법을 통해 추가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완전관해는 모든 질병의 증상이 없어지고 혈액과 골수가 정상적 모양과 기능을 되찾는 것을 말한다.
베아 앱토즈 CMO 박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하기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질병인데, 투스페티닙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가 우수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 크게 만족한다”며 “급성골수성백혈병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효과적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FLT3 돌연변이 없는 환자들과, VEN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