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UAM(도심항공교통) 시장이 확대되면서 SK텔레콤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SK텔레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했다.
▲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SK텔레콤은 몇 안 되는 입증된 UAM(도심항공교통) 업체로서 UAM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연합뉴스> |
SK텔레콤 주가는 17일 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몇 안 되는 입증된 UAM 업체이며 관련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라며 “시중 금리 하락과 더불어 UAM 등 신사업 성과 도출 기대감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UAM은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체계로 항공관제, 이착륙 시설, 교통서비스 플랫폼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UAM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선 △항공기 운항·관리 △수직이착륙시설(버티포트) △교통 관리 △운항정보 제공 등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엔 6~7개의 UAM 컨소시엄이 존재하며 대다수 컨소시엄 업체들은 이중 1~2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SK텔레콤은 교통 기상 정보 외 모든 분야에서 직접 UAM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관리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미국 UAM 기체 제조업체인 조비사와 함께 사업을 일궈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이착륙시설과 교통 관리는 SK텔레콤이 직접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여러 종류의 이동 수단에 관련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MAAS 기술에도 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SK텔레콤은 5G와 6G 기술을 활용한 UAM 상용 네트워크 경쟁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27년부터 무인 UAM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국내 컨소시엄(특정 목적으로 묶인 연합체) 업체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UAM 토털 서비스 업체”라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