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금융산업 인공지능(AI) 대응 세미나에서 금융업의 AI활용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김 위원장이 5월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AI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17일 신용정보원 주최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AI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와 금융 데이터 규제개선, 금융분야 AI 신뢰 제고 등의 내용이 담긴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한다.
현재는 가명정보를 결합한 뒤 해당 정보는 사용 즉시 파기해야 하지만 결합된 데이터 재사용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허용한다.
김 위원장은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수한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설명가능한 AI 안내서를 마련해 금융분야 AI 신뢰도 높인다.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XAI)는 AI 모델의 작동원리와 의사결정의 근거 등을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AI 기술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분야 AI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며 “설명가능한 AI의 정의와 요건, 구현사례 등을 제시하는 설명가능한 AI 안내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해 AI 신기술 활용을 활성화한다.
김 위원장은 “AI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련제도와 규제가 금융권의 AI 활용을 저해하지 않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금융연구원과 금융위원회, 신용정보원 인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핀다, 하나금융지주 등 여러 기업과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AI는 금융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기술이며 마이데이터와 데이터 결합 등을 통해 금융 데이터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다”며 “적극적 AI 투자·활용으로 우리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김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