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크로스는 국내 광고시장의 호조에 따라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인크로스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인크로스 주가는 5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인크로스는 광고가 게재되는 매체사를 대신해 광고 집행시점과 시간 등을 협의하는 미디어판매회사(미디어렙)다. 미디어판매회사는 광고주가 아닌 광고를 게재하는 네이버, 유튜브 등의 매체로부터 판매대행수수료를 받는다.
이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국내 광고시장의 구조적 성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이 좋았을 것이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디지털광고는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과 연관돼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크로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7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56.7% 증가하는 것이다.
인크로스는 올해 2분기에도 1분기의 광고부문 강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예산 조정효과로 광고 이연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크로스는 주요 클라이언트의 물량이 확대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인크로스의 신규사업인 ‘티딜’ 커머스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티딜은 SK텔레콤 고객에 한정해 맞춤형 상품과 인터넷 주소(URL)를 담은 문자메시지 광고를 발송하는 사업으로 2020년 4월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최대주주다.
티딜은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해 광고주와 광고매체 사이에 적용하는 수수료를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인크로스는 광고효과를 최대화하면서 취급고(광고수주금액의 합계)를 늘리고 있다.
티딜은 현재 다른 쇼핑몰 대비 할인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쿠폰 추가 할인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급고에서 매출로 인식하는 비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매출 성장폭을 더 키우며 차이가 나는 부분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제품 품질에 관한 꼼꼼한 체크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티딜은 트래픽 확장과 더불어 더욱 많은 제품을 확보하고 고객 친화적 가격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핵심요인으로 작용해 성장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