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대기업 오너일가 입사 4.6년 만에 임원승진, 자녀가 부모보다 빨라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01-08 15:35: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기업 오너일가 입사 4.6년 만에 임원승진, 자녀가 부모보다 빨라
▲ 국내 기업집단 59개의 오너일가 세대별 승진 소요기간. < CEO스코어 >
국내 기업집단 오너일가는 평균적으로 입사한 뒤 4.6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세대가 부모세대보다 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짧은 경향을 보였다.

8일 기업 평가기관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기업집단 가운데 오너일가 부모 및 자녀세대가 함께 경영에 참여하는 40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입사 후 임원 승진기간 조사결과를 내놨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오너일가는 평균 29세에 입사해 33.6세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세대는 4.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해 부모세대(5.4년)보다 입사 후 승진까지 1.3년 더 빨랐다.

입사 후 사장단 승진까지는 평균 13.8년이 걸렸다. 자녀세대(13.5년)가 부모세대(13.9년)에 앞섰다.

기업집단 규모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상위 30대 기업집단에 포함된 21개 기업집단에서 오너일가의 임원 승진기간이 5.3년이었다. 하지만 30대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은 19개 기업집단에서는 3.3년으로 조사됐다.

사장단까지의 승진속도도 하위 그룹이 12.3년으로 30대 그룹(14.4년)보다 2.1년 더 빨랐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단 오너일가도 27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아무런 경력없이 바로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집단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7명이 여기에 해당했다.

30대 기업집단 밖에서는 정몽진 KCC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유상덕 삼탄 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 등이었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10년 이상 걸린 오너일가는 17명이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입사 후 첫 임원까지 16.6년이 걸렸고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도 16년이 소요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