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김대일은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다.

'검은사막' 개발자이자 자수성가한 대표적 게임업계 기업인이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해 150여 개 나라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는 PC온라인게임이다.

1980년 1월26일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가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서 입사 제안을 받고 실무에 뛰어들었다.

게임 총괄을 맡아 3D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릴 온라인’ 개발을 주도했다.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 PC온라인게임 ‘R2’와 ‘C9’를 개발했다. 특히 C9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았다.

“유행에 따르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며 NHN을 떠났다.

펄어비스를 세워 대표에 오른 뒤 4년을 들여 검은사막 개발에 성공했다.

게임 개발에 몰두하겠다며 정경인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펄어비스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하반기 검은사막 콘솔버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도 준비 중인데 역시 김대일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다.

'최대한 오래 개발자로 남는 것'을 꿈으로 간직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과천 신사옥 건립
펄어비스는 202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새 사옥을 세운다.

펄어비스는 신사옥 건립을 위해 2018년 8월8일 과천시로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 용지를 238억 원에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취득한 부지는 과천시 지식정보도시산업용지 안에 있는 지식12-1 블록이다.
[Who Is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 펄어비스 실적.

△펄어비스 코스닥 상장
펄어비스는 대표 게임 검은사막의 성공에 힘입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펄어비스는 2017년 9월1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공모가 미달 사태가 일어나면서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인 10만3천 원을 밑도는 9만8천 원에 마감됐다. 이날 시초가를 9만2700원으로 형성해 공모가보다 3.98%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다음날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2018년 초까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3월9일 펄어비스 주가는 28만71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2018년 9월7일 종가 기준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3조1264억 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9위에 올라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과 출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펄어비스는 2018년 2월28일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했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해 150여 개 나라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PC온라인게임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첫날 5시간 만에 100만 내려받기를 넘어서면서 일시적으로 게임 접속이 늦어지기도 했다. 사전 예약자 수만 500만 명에 이르렀다.

한때 구글과 애플장터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해 그동안 1위를 지키던 '리니지M'을 제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2018년 4월까지 검은사막 모바일 하나만으로 하루 평균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8월29일 해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대만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대만에서 하루 최대 인원인 56만 명을 모았고 닷새 만에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해외 출시국으로 대만을 선택한 것은 세계 1위 규모의 중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됐다.

펄어비스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와 손잡고 검은사막을 PC온라인와 모바일에 이어 콘솔게임으로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검은사막 개발과 출시
펄어비스는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하며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다음게임(현 카카오게임즈)을 통해 검은사막 PC온라인게임을 내놨다.

검은사막은 화려한 그래픽과 높은 완성도로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누적 가입자가 765만 명, 누적 매출이 3400억 원에 이른다.

검은사막은 해외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은 31.3%, 대만이 28.3%, 한국이 25.7%, 일본이 10.3%, 러시아 4.3% 순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연결기준 매출 1172억 원, 영업이익 646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주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다. 2017년 검은사막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했다.

검은사막의 이런 인기에는 흥미로운 세계관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은사막은 고대 문명을 이룩한 ‘검은 돌’로부터 시작한다. 검은 돌은 동력의 원천으로 고대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동시에 고대 문명을 멸망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게임 이용자들은 이 검은 돌이 묻힌 땅인 ‘검은 사막’에서 고대의 진실을 지닌 검은 돌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즐기게 된다.

칼페온, 발레노스, 세렌디아, 메디아 등으로 불리는 검은사막 각 지역의 점령전 또한 이용자들을 붙잡는 요소로 꼽힌다.

△펄어비스 설립
김대일은 김 의장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펄어비스를 세웠다.

김대일은 2010년 8월 NHN을 나와 게임의 개발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하고자 게임개발회사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초기 인력은 10여 명 규모였다.

김대일은 회사를 세운 바로 뒤부터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NHN이 김대일이 설립한 펄어비스에 지분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다. NHN은 1대주주인 김대일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자세한 투자 방식과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은사막의 판권계약과는 별개로 진행됐다.

△NHN 시절
2010년 NHN을 나와 펄어비스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김대일은 당시 “유행에 따르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일은 2003년 8월 가마소프트를 나와 NHN으로 회사를 옮겼다.

김대일은 한양대학교 2학년 재학 중 그를 눈 여겨보던 게임개발사 가마소프트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학교를 휴직했지만 그뒤 중퇴를 하고 게임 개발에만 전념하는 삶을 살았다.

입사 몇 개월 만에 팀장 직함을 달고 3년 만에 게임 총괄을 맡았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3D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릴 온라인’을 만들며 게임업계에서 주목받는 개발자가 됐다.

그 뒤 NHN으로 이직했고 PC온라인게임 ‘R2’와 ‘C9’을 개발했다. 특히 C9은 높은 완성도로 게임업계에서 극찬을 받았고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사무실에서 게임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게임의 장기 흥행을 이끄는 것이 과제다.

펄어비스는 2018년 10월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 고유의 무역시스템 장점을 살리면서도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게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새 무기 등 게임 속 아이템을 선보이고 기존의 무기도 강화한다.

검은사막의 뒤를 잇는 게임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 치중된 매출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지식재산권(IP) 게임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 10월 기준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 등 2종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2018년 하반기 동남아시아, 2019년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게임을 개발하는 데만 매진하고 운영에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이에 김대일은 현재 전문경영인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 2012년 12월13일 최세훈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함께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게임과 컴퓨터에 빠져 살았다.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지만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서 입사 제안을 받고 대학을 그만둔 뒤 21살부터 실무에 뛰어들었다.

김대일은 수천억 원대 자산가가 됐는데 대학 졸업장 없이 성공을 거뒀다는 면에서 ‘제2의 방준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력 카르텔이 만연한 국내 게임업계에서 실력만으로 승부해 자수성가에 성공했다는 면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과 닮았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의장과 김대일 의장이 각각 넷마블게임즈와 펄어비스 상장을 통해 부호 반열에 오르면서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 게임업계를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김대일이 펄어비스에서 내놓은 처음이자 유일한 게임이다. 2015년 시장에 나와 무명의 신생 개발사였던 펄어비스를 2년 만에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0위권 회사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덕분에 김대일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도 상장 당시인 2017년 9월 4850억 원에서 2018년 9월까지 1년 동안 2배 이상 불었다. 게임업계 인사 가운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 김정주 NXC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에 이어 5번째로 주식 부호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017년 9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펄어비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2002년 2월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 입사했다.

2003년 8월 NHN으로 옮겼다.

2010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펄어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 7월부터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개발자상을 받았다.

2017년 12월 검은사막 해외진출 성과로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6월 기준 펄어비스 지분 36.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가치는 약 1조500억 원 수준이다.

어록


"게임이라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 성공하면 직원들에게 충분히 보상해줄 만큼 돈은 벌 수 있다. 그래서 연봉이 높더라도 아주 뛰어난 직원을 채용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같은 인력이라도 뛰어난 직원과 일반 직원의 성과가 몇 배 이상 차이난다."

"사실 검은사막에 개발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것은 아니다. 개발비용을 아끼기 위해 개발과정을 엄청나게 개선했다. 내부 논의 를 수없이 거치고 순간적 판단을 많이 내렸다."

"회사 기조가 '일단 만들고 보자'다. 일단 어디로든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얼마전에 깨달았다. 시행착오도 결국은 쌓이고 나중에 쓸 데가 있다는 것을."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개발과정을 묻자)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내놓기 위해 콘셉트를 다양하게 두고 있다. 새로 만드는 게임은 중세시대 배경 아니고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될 것."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검은사막 이후에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렸을 때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짝수 홀수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래서 처음으로 스스로 해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단순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서 성취감이 보통이 아니어서 그 느낌을 잊지 못해 계속 개발자로 일하게 됐다. 코딩도 하고 게임도 만들고."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게임개발로 진로를 잡은 이유를 설명하며)

“한국인은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중세식 판타지를 골고루 소비하잖아요. 국산 게임에도 동서양의 세계관과 취향이 녹아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2017/08/25, 경기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국산 게임의 강점을 분석하며)

"게임이라는 것이 콘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이용자들이 모여 길드를 하나 만들고 '삼국지' 게임처럼 성, 스팟을 차지해 가면서 서로 뺏고 뺏기는 스토리텔링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도 하고 배신도 일어난다. 재야의 고수들이 나와야 'R2'의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어 지기 때문이다." (2006/07/19,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에서 당시 PD던 김대일이 PC온라인게임 'R2'를 만든 이유를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