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고, 미국 주택시장이 성수기를 맞는 등 경영환경이 좋아 3분기 성장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상승 가능, 3분기 실적도 계속 밝아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25일 9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3분기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411억 원, 영업이익 2731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7.2% 늘었다.

중국시장 매출이 2017년 2분기보다 66.1% 늘었다. 다만 핵심 유압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중대형 장비 판매 비중이 줄어 판매량 증가율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낮았다. 중국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 늘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도 미국 주택시장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늘었다. 미국은 소형 건설기계 재고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장비 매출은 한동안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7월1일부터 중국시장에서 중대형 장비의 판매가격을 2017년 판매가격보다 2~4% 올렸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중국 굴삭기시장의 전통적 비수기”라면서도 “두산인프라코어는 판매가격 인상 덕분에 지난해보다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시장 비수기에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물량을 돌리면서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주요 부품들을 중국시장 물량에 우선 배정했다”며 “3분기에는 중국시장 물량에 여유가 생겨 동남아시아 지역 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67억 원, 영업이익 20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