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대기업도 중소기업이 크는 데 기여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기업들이 품질 좋은 부품을 공급해 큰 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큰 기업들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작은 기업이 크는 데 기여하는 혁신 생태계가 작동돼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모습이 아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지 않으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계열사나 하도급 기업 이외 기업들과 거래하지 않는 대기업의 폐쇄형 혁신모델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모델이라고 봤다.
홍 장관은 “전 세계에서 아마존과 구글, 텐센트 등 기업들이 나오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혁신기업이 나오지 않았다”며 “미국의 5대 IT기업들이 5년 동안 4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인수해 성장했지만 한국 대기업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결합해 상생 혁신하는 '개방형 혁신'을 대폭 활성화해야 한다”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기여하는 대기업 등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계획한 개방형 혁신 지원책도 설명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이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벤처펀드를 조성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매칭해 투자할 것”이라며 “대기업이 지원하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을 중소벤처기업부가 매칭해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도 개방형 혁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더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요구하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계의 요구에 즉시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