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로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할까?
칼호텔네트워크는 한진그룹에서 호텔사업을 담당하는 곳으로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데다 조 전 부사장이 과거 호텔 경영에서 경력을 쌓았던 점에서 경영복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4월 초부터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자회사로 그랜드하얏트인천과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등 한진그룹 호텔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올해 정기인사에서 여운진 대한항공 상무를 자회사인 에어코리아 상근고문으로 임명한 점도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탠다.
여 상무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났을 때 승무원들에 허위진술을 강요한 대한항공 임원인데 대기발령 상태에 놓여있다가 이번에 에어코리아를 통해 사실상 복직됐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자회사로 항공기 지상조업을 전문으로 한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 형이 확정돼 법적 장애물이 사라진 만큼 경영복귀설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의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여객기 안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하기 위해 위력으로 항공기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조 전 부사장은 1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주자로 나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2016년 5월부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이 호텔경영을 전공한 데다 호텔사업에 애착이 많았던 만큼 칼호텔네트워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에 앞서 한진그룹 호텔사업을 총괄하는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를 맡았으며 윌셔그랜드센터 건립계획 초기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한진칼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981억 원, 영업손실 253억 원, 순손실 3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적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7.0% 줄고 영업손실은 837.0%, 순손실은 130.2% 늘어났다.
칼호텔네트워크가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의 객실을 채우지 못했던 점 등이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2009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올라 2015년 1월 물러났다. 그 뒤 2017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대표이사에 올랐지만 실적을 개선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언제, 어디로 복귀할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칼호텔네트워크는 한진그룹에서 호텔사업을 담당하는 곳으로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데다 조 전 부사장이 과거 호텔 경영에서 경력을 쌓았던 점에서 경영복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8년 1월13일 서울 중구의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행사에 참가해 지원주자로 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4월 초부터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자회사로 그랜드하얏트인천과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등 한진그룹 호텔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올해 정기인사에서 여운진 대한항공 상무를 자회사인 에어코리아 상근고문으로 임명한 점도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탠다.
여 상무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났을 때 승무원들에 허위진술을 강요한 대한항공 임원인데 대기발령 상태에 놓여있다가 이번에 에어코리아를 통해 사실상 복직됐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자회사로 항공기 지상조업을 전문으로 한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 형이 확정돼 법적 장애물이 사라진 만큼 경영복귀설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의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여객기 안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하기 위해 위력으로 항공기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조 전 부사장은 1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주자로 나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2016년 5월부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이 호텔경영을 전공한 데다 호텔사업에 애착이 많았던 만큼 칼호텔네트워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에 앞서 한진그룹 호텔사업을 총괄하는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를 맡았으며 윌셔그랜드센터 건립계획 초기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한진칼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981억 원, 영업손실 253억 원, 순손실 3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적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7.0% 줄고 영업손실은 837.0%, 순손실은 130.2% 늘어났다.
칼호텔네트워크가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의 객실을 채우지 못했던 점 등이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2009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올라 2015년 1월 물러났다. 그 뒤 2017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대표이사에 올랐지만 실적을 개선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언제, 어디로 복귀할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