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의 CEO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확인됐다. 이 세 대학을 나온 나온 CEO의 비중은 2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낸 347곳의 CEO 480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 218명(48.9%)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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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들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서연고' 출신이 218명(48.9%)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정문 앞 모습. |
CEO스코어가 2015년에 실시했던 같은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국내 500대 기업의 CEO 가운데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의 비율은 2.6%포인트 떨어졌다.
학교별로 하락폭을 살펴보면 서울대학교 0.3%포인트, 고려대학교 2.1%포인트, 연세대학교 0.2%포인트다.
CEO들을 졸업한 대학교별로 나누면 서울대학교 122명(27.4%), 고려대학교 52명(11.7%), 연세대학교 44명(9.9%) 순이다.
한양대학교 24명(5.4%), 성균관대학교 17명(3.8%), 한국외국어대학교 13명(2.9%), 서강대학교 12명(2.7%), 영남대학교 11명(2.5%)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 보면 문과 출신이 258명(59.0%)으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이공계 출신은 177명(40.5%)로 1.2%포인트 늘었다. 예체능계 출신은 2명(0.5%)으로 같았다.
CEO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 105명(24%), 경제학 39명(8.9%), 기계정비 기계공학 30명(6.9%), 화학 화학공학 30명(6.9%), 법학 24명(5.55), 무역 유통학 15명(3.4%) 등이다.
단일 학과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가 CEO 21명(4.8%)을 배출해 가장 수가 많았다.
이재경 두산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이민석 한화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등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은 19명(4.3%),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은 14명(3.2%)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오너나 전문경영인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오너나 전문경영인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구본걸 LF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백우석 OCI 부회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등이다.
졸업한 고등학교가 확인된 CEO 358명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명문고’로 분류되는 경기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경복고등학교 출신이 56명(15.6%)으로 집계됐다. 비중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경기고등학교 29명(8.1%), 서울고등학교 14명(3.9%), 경복고등학교 13명(3.6%)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