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만성적인 콜레라 백신 공급 부족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지구 온난화와 상하수 시설 부족 등으로 개발도상국의 콜레라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바이오로직스도 콜레라 백신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KB증권 "콜레라 백신 공급 부족, 유바이오로직스 올해 실적 대폭 개선 전망"

▲ 유바이오로직스(사진)가 만성적 콜레라 백신 공급 부족 현상으로 콜레라 백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등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유니세프 및 의사결정 주체인 WHO(국제보건기구)와 정기 콘퍼런스 콜을 통해 수요 예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는 매년 4분기에 다음 해의 예상 구매 물량을 놓고 유바이오로직스와 협의하고 연간 단위 수주통보서를 발급한다. 공급단가는 물량 증가에 따라 일정부분 하락하는 형식으로 파악됐다.

WHO가 2030년까지 콜레라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WHO가 2030년까지 콜레라 종식을 목표로하고 있어 콜레라 백신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콜레라 백신 연간 공급량은 2024년 3700만 도즈(1회 투여량)에서 2030년까지 8500만 도즈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4년과 비교해 129.73% 늘어나는 것이다.

성현동 연구원은 “다만 유바이오로직스가 현재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콜레라 백신 시장의 경쟁 강도 증가 우려가 있다”며 “현재 인도 한 기업이 WHO에 콜레라 백신 인증을 신청해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61.4%, 영업이익은 47.9% 증가하는 것이다.

이날 성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2일 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