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 속에서 배전기기 사업 성장기회를 엿보고 있다.
회사는 70%에 이르는 국내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공급 점유율을 앞세워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수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LS일렉트릭이 올해 미국 전력기기 호황 사이클에 따라 매출 5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배전기기 사업 수주를 위해 2030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관련 생산설비를 대거 늘릴 예정이다.
21일 LS일렉트릭과 증권가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납품계약을 논의 중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수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빅테크 3곳 모두 1차 수주금액은 최소 1천억 원부터 많게는 2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전망했다.
LS일렉트릭의 핵심 수주 경쟁력은 빠른 납기와 신속한 사후서비스 제공 능력이 꼽힌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3월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와 253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차단기, 몰드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시장에서 첫 발을 디뎠다.
또 엔비디아의 AI 서버 수냉식 냉각시스템 도입 계획에 따라 여기에 필요한 전력기기 공급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버티브의 수냉식 냉각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인데, LS일렉트릭은 버티브의 수냉식 냉각시스템에 전류흐름을 조절하거나 차단해 전체 시스템을 보호하는 차단기나 개폐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엔비디아에 직접 차단기·개폐기 납품도 협의 중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는 기존 양산형 전력기기와 달리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개발하는데, LS일렉트릭은 빠른 개발, 인증, 납기가 큰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자균 회장은 늘어나는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 현지에 2030년까지 총 3500억 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현재 LS일렉트릭의 미국 내 배전기기 생산시설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베스트럽 캠퍼스‘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MCM엔지니어링Ⅱ’ 등이다.
우선 회사는 2027년까지 총 투자 금의 60%인 2100억 원을 투입, 배스트럽 캠퍼스에 기존 연간 500억 원 생산규모의 차단기 조립 라인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같은 기간 MCM엔지니어링Ⅱ은 연간 500억 원 규모의 배전반 생산능력을 배 가까이 늘리는 한편 차단기, 개폐기 등으로 배전기기 생산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400억 원은 2028년~2030년까지 활용할 계획인데, 현재 북미 현지 배전기기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서 배전을 생산한다면 미국의 관세 압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1분기 기준 배전기기 수주잔고는 1조198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27.5% 증가했다. 전압기와 배전기기를 합친 전력기기 사업의 북미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24%로 1년전 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의 2025년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 5조688억 원, 영업이익 4662억 원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9.6%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
회사는 70%에 이르는 국내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공급 점유율을 앞세워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수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LS일렉트릭이 올해 미국 전력기기 호황 사이클에 따라 매출 5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사업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모두 3500억 원을 투자해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배전기기 사업 수주를 위해 2030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관련 생산설비를 대거 늘릴 예정이다.
21일 LS일렉트릭과 증권가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납품계약을 논의 중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수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빅테크 3곳 모두 1차 수주금액은 최소 1천억 원부터 많게는 2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전망했다.
LS일렉트릭의 핵심 수주 경쟁력은 빠른 납기와 신속한 사후서비스 제공 능력이 꼽힌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3월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와 253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차단기, 몰드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시장에서 첫 발을 디뎠다.
또 엔비디아의 AI 서버 수냉식 냉각시스템 도입 계획에 따라 여기에 필요한 전력기기 공급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버티브의 수냉식 냉각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인데, LS일렉트릭은 버티브의 수냉식 냉각시스템에 전류흐름을 조절하거나 차단해 전체 시스템을 보호하는 차단기나 개폐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엔비디아에 직접 차단기·개폐기 납품도 협의 중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는 기존 양산형 전력기기와 달리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개발하는데, LS일렉트릭은 빠른 개발, 인증, 납기가 큰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자균 회장은 늘어나는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 현지에 2030년까지 총 3500억 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현재 LS일렉트릭의 미국 내 배전기기 생산시설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베스트럽 캠퍼스‘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MCM엔지니어링Ⅱ’ 등이다.
우선 회사는 2027년까지 총 투자 금의 60%인 2100억 원을 투입, 배스트럽 캠퍼스에 기존 연간 500억 원 생산규모의 차단기 조립 라인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LS일렉트릭 베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같은 기간 MCM엔지니어링Ⅱ은 연간 500억 원 규모의 배전반 생산능력을 배 가까이 늘리는 한편 차단기, 개폐기 등으로 배전기기 생산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400억 원은 2028년~2030년까지 활용할 계획인데, 현재 북미 현지 배전기기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서 배전을 생산한다면 미국의 관세 압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1분기 기준 배전기기 수주잔고는 1조198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27.5% 증가했다. 전압기와 배전기기를 합친 전력기기 사업의 북미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24%로 1년전 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의 2025년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 5조688억 원, 영업이익 4662억 원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9.6%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