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약국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시스템 제조기업 제이브이엠이 장비 가격 인상과 의정 갈등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제이브이엠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IBK투자 "제이브이엠 실적 개선 기대, 장비 단가 인상·의정 갈등 해소 영향"

▲ 약국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시스템 제조기업 제이브이엠이 장비 단가 인상과 의정 갈등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18일 제이브이엠 주가는 2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건재 연구원은 “2분기 내수와 수출이 모두 균형 잡힌 흐름을 보이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장비 가격 인상과 의정갈등 봉합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분기 제이브이엠은 연결기준 매출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40.6% 증가하는 것이다. 

수출은 북미 지역 특화 장비인 바이알(플라스틱 용기)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의 추가 주문과 로봇팔이 탑재된 파우치 포장 자동 조제 장비 ‘메니스’가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내수 실적 성장은 1분기 단행한 장비 가격 인상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은 2022년 1분기에도 국내 장비 가격을 인상했으며, 당시 2분기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올해 가격 인상도 19% 이상의 내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의정 갈등 봉합 분위기도 제이브이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최근 의대생 전원 복귀와 전공의 복귀 가능성이 부각되며 감소했던 국내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4분기, 늦더라도 2026년부터는 내수 회복세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브이엠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63억 원, 영업이익 3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5%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