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 목표주가가 낲아졌다.

편의점업계의 부진이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투자 "GS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유통산업에서 편의점업계 점유율 하락"

▲ GS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GS리테일 주가는 1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낮은 기저 효과와 정부의 추경 등으로 하반기 유통산업의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유통 분야로 수급이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GS리테일에게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올해는 편의점산업 내 GS리테일을 포함한 상위 사업자의 시장 재편보다는 소매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 하락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GS리테일 주가도 다른 전통 유통기업과 비교해 더딘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편의점 업황 회복은 더딘 상태다. 1분기 GS리테일의 편의점 점포는 감소했는데 2분기에도 유의미한 순증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큰 기대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가운데 편의점에 사용된 비중이 5~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GS리테일의 매출은 약 1천억~11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쿠폰이 기존 소비의 일부를 대체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추가매출 증가는 이 추정 금액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4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0.5% 줄어드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