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다만 상승 여지도 줄어 투자의견이 '아웃퍼폼'으로 하향조정됐고 본격 실적 반등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을 10~20% 가량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낮춰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정제마진 회복에도 원유공식판매가(OSP)와 재고 효과 등이 반영돼 정유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우호적 정제마진 상황이 기초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 매출 18조1천억 원, 영업이익 389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줄어들고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주된 요인으로는 SK이노베이션 주요사업인 정유 부문의 유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꼽혔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들여 정제해 판매하는 만큼 유가 하락은 장기적으로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재고자산 평가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는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에쓰오일 대비 중동산 원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전히 70% 가량인 상황이 유지돼 OSP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가 및 OSP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재고효과가 2분기 확대됐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유가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이 나타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3066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일시적 요인이 제거되고 정제마진 상승 등의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는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은 추가적으로 가시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SK엔무브 100% 지분 확보 및 기업공개(IPO) 불확실성 축소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순차입금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포트폴리오와 재무구조 개선 가시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다만 상승 여지도 줄어 투자의견이 '아웃퍼폼'으로 하향조정됐고 본격 실적 반등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키움증권이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는 13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했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을 10~20% 가량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낮춰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정제마진 회복에도 원유공식판매가(OSP)와 재고 효과 등이 반영돼 정유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우호적 정제마진 상황이 기초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 매출 18조1천억 원, 영업이익 389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줄어들고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주된 요인으로는 SK이노베이션 주요사업인 정유 부문의 유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꼽혔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들여 정제해 판매하는 만큼 유가 하락은 장기적으로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재고자산 평가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는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에쓰오일 대비 중동산 원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전히 70% 가량인 상황이 유지돼 OSP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가 및 OSP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재고효과가 2분기 확대됐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유가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이 나타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3066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일시적 요인이 제거되고 정제마진 상승 등의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는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은 추가적으로 가시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SK엔무브 100% 지분 확보 및 기업공개(IPO) 불확실성 축소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순차입금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포트폴리오와 재무구조 개선 가시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