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SK케미칼을 찾아 백신 제조를 독려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손 처장은 5일 SK케미칼 백신제조소를 방문해 독감 예방백신 제조와 품질관리 과정을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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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세포배양 제조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바이러스를 동물에서 유래된 세포에 접종·배양하여 제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백신은 계란을 사용해 배양하는데 세포배양방식은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유정란 수급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단기간에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손 처장은 백신 개발현황 및 애로사항, 국제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지원, 국내제조 백신의 수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WHO PQ는 의약품 품질,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 등에 지원하는 의약품 입찰에 참가하려면 필수로 갖춰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백신이 유엔에 납품될 때 현장실사를 면제받도록 협정을 맺어 PQ 인증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했다.
손 처장의 이번 현장방문에 김영옥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박만훈 SK케미칼 사장,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 등이 동행했다.
손 처장은 현장방문에서 “최근 신종 감염병 등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의 생산·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제약사의 백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