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를 앞당기는 것을 우선으로 해서 신규 예약을 해제하는 등의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규 가입자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유심보호 서비스 등 고객안심패키지와 유심 재고 확보, 유심 교체 작업 속도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피해가 그동안 없었다고 한 것은 유심 복제나 복제폰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고객에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조건 잘못했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 건은 저희가 보는 정황으로 역대급 사건”이라며 “일부는 피해 발생을 증명할 단서를 말하는데, 이미 피해는 어마어마하게 발생한 것이고. 회사가 그 피해를 막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보호 투자 확대 여부에 관련해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정보보호 투자를 어느 정도로 할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얼마를 투자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그룹 차원에서도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발족을 하고 진단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19일부터 3일 동안 도서 벽지 29개소를 방문해 약 5300여 건의 유심 교체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에는 합천과 울진, 화순, 부안, 보은 등 13곳을 방문한다.
유심 교체는 하루 30만 건 수준에서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6월 달 500만 장, 7월 달 500 만 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아직 안내를 받지 못한 고객이 220만 명 정도로 다음 주까지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9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가입자는 323만 명으로 집계됐다. 잔여 예약 가입자는 567만 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유심 재설정 가입자는 17만 명으로 집계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