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1분기에 또 한 번 레벨업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7배에 거래 중이다. 중장기 방향성 감안시 ‘BUY&Hold’ 전략을 유지했다. 최근 실적 흐름을 보면, 섹터 내 대체 불가한 종목임에 틀림없다. 추정치 조정 기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 원에서 135만 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 "삼양식품 올해 매출 2조 넘어설 전망, 라면 수출 돌격 앞으로"

▲ 삼양식품의 올해 및 내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9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1% 늘어난 5290억 원, 영업이익은 67.3% 증가한 134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050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5% 증가한 4104억 원을 시현했다. 분기 수출액은 4천억 원 대로 또 한 번 레벨업됐다. 

미국 매출액은 유통 채널 확장에 기인해 전년 동기대비 77.0% 증가한 1327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1220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및 인니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27%, 50.3% 증가해 전 지역에서 고성장을 시현했다.

국내 라면은 전년수준과 유사한 702억 원을 기록했다. 전사 생산능력(Capa) 부족 기인한 전략적 판매 지역 재배치에 기인한다. 

탑라인 고성장 및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전사 영업마진은 전년 동기대비 4.5%p, 전분기 대비 7.1%p 상승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올해 및 내년 해외 매출을 각각 1조8천억 원, 2조3천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마진도 기존 예상 대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2025년 및 2026년 전사 영업마진은 각각 전년대비 4.0%p, 1.0%p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밀양2공장이 7월부터 시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내주요 모던 채널에서의 물량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 침투는 1~2성급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중장기 업사이드 여력이 높아 보인다. 일본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남미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상기 감안시, 생산력 확대 이후 실적 레벨업 기조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4% 늘어난 2조2008억 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526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