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부진을 주택 부문이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GS건설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밑돌아, 플랜트 부진 주택이 만회"

▲ GS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GS건설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GS건설 주식은 1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플랜트 현장들의 실행 예산이 확정 이전인 데 영향을 받아 원가율이 높았지만 주택 일부 현장의 도급증액으로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30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0.2% 줄어든 것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3.3% 밑돈 수치다.

GS건설의 1분기 플랜트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2.4%로 직전 분기 11.5%와 비교해 대폭 축소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국내 동북아LNG허브터미널’, ‘LG화학 오로라’ 등 지난해 수주했던 현장의 원가율이 100%로 결산됐기 때문이다.

실행 예산이 확정되는 2분기 이후부터는 매출총이익률은 8%대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축·주택 부문은 3월 말 준공한 ‘장위자이 레디언트’ 현장에서 도급증액에 합의한 300억 원이 반영됐다. 2분기에도 준공 예정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메이플자이’에서 추가 도급증액이 점쳐졌다.

이 연구원은 올해 GS건설 건축·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GS이니마 매각과 관련해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상하고 있으며 잠재적 매수자의 2차 실사 진행 단계에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유동성 확보 및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관련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2조5610억 원, 영업이익 3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5.6%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