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99.90으로 10월 99.52보다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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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99.90으로 10월보다 0.4% 올랐다. 사진은 한 농산물 판매행사의 모습. <뉴시스> |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한 상승폭 0.4%는 2013년 2월 0.7%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전달보다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7% 증가해 2014년 7월 0.2% 이후 28개월 만에 전년 대비 상승세로 바뀌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 –4.9%, 축산물 –3.0%, 수산물 5.9% 등이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56%)와 냉동오징어(24%) 가격이 상승을 견인했다.
공산품은 지난달보다 0.7% 올랐는데 세부적인 품목을 살펴보면 음식료품 0.2%, 석탄과 석유제품 0.4%, 1차 금속제품 1.9%, 전기와 전자기기 1.7% 등이다.
전력·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요금인상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1.9% 상승했다.
서비스요금은 지난달과 같았는데 세부적인 품목을 보면 사업서비스 0.1, 금융과 보험 –0.5% 등이다. 다른 품목들을 살펴보면 식료품 –1.2%, 신선식품 –4.9%, 에너지 1.5%, IT 1.1% 등이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오르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물가의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분류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1월 기준으로 95.36을 기록해 10월보다 1.5% 상승했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6.43으로 10월보다 1.3%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