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됐다.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을 크게 밑돌고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마켓퍼폼'은 시장 수익률 수준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뜻으로 '중립' 투자의견을 의미한다.
전날 에쓰오일 주가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2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적자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9조2천억 원, 영업손실 1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줄고 영업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정유사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에쓰오일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복합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보다 배럴당 1.9달러 하락했다”며 “공식 원유 판매가(OSP, Official Selling Price)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정유 부문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 매출 약 80%를 차지하는 정유 부문이 부진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다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에도 유가 하락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들여 저장하고 그 뒤 정제해 판매하는 만큼 유가가 내리면 재고 평가 측면에서 회계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화학 부문도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파라자일렌(PX)과 폴리프로필렌(PP)의 약세가 지속돼 화학부문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으로 인해 공급 과잉이 당분간 지속돼 구조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패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2023년 3월 착공돼 현재 공정률 60%를 넘겼고 최근 국내 최대 규모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자본적 지출(CAPEX) 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배당 매력도 낮은 상황”이라며 “2026년 샤힌 프로젝트의 안정적 가동과 수익성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주은 기자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을 크게 밑돌고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차증권이 에쓰오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낮춰잡았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마켓퍼폼'은 시장 수익률 수준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뜻으로 '중립' 투자의견을 의미한다.
전날 에쓰오일 주가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2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적자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9조2천억 원, 영업손실 1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줄고 영업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정유사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에쓰오일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복합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보다 배럴당 1.9달러 하락했다”며 “공식 원유 판매가(OSP, Official Selling Price)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정유 부문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 매출 약 80%를 차지하는 정유 부문이 부진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다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에도 유가 하락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들여 저장하고 그 뒤 정제해 판매하는 만큼 유가가 내리면 재고 평가 측면에서 회계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화학 부문도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파라자일렌(PX)과 폴리프로필렌(PP)의 약세가 지속돼 화학부문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으로 인해 공급 과잉이 당분간 지속돼 구조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패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2023년 3월 착공돼 현재 공정률 60%를 넘겼고 최근 국내 최대 규모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자본적 지출(CAPEX) 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배당 매력도 낮은 상황”이라며 “2026년 샤힌 프로젝트의 안정적 가동과 수익성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