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가격인상과 신제품 효과를 본격화하며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농심 목표주가를 49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농심 1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추정, 2분기부터 가격 인상과 신제품 효과"

▲ 농심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농심 주가는 38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57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19.3%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원가 및 판관비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올 1분기 팜유, 전분유 등 일부 주요 원재료 가격의 부담이 지속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가 증가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제품 확산을 위한 광고판촉비 집행이 확대되며 수익성에 일시적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손현정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가격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는 신라면 툼바 제품이 4월부터 월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확산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역성장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일본·호주 등 기타 해외법인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 연구원은 “가격인상과 신제품 효과로 농심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