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에너지솔루션과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리튬메탈전지 기술 관련 인포그래픽. < LG에너지솔루션 >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개발 현황 및 시장전망 리포트’에서 SLMB 시장 규모는 2035년 보수적 관점에서 약 320억 달러(46조8864억 원), 낙관적 관점에서는 470억 달러로 관측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SLMB 시장 규모는 2억 달러(2930억 원)를 기록했다.
2035년 SLMB의 가격은 1킬로와트시(kWh)당 120달러(18만 원)로 내다봤다.
SNE리서치 측은 “전기차, 항공모빌리티 등 고에너지 응용 분야 중심의 기술 수요 확대와 리튬메탈 음극 상용화의 가시화에 따른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전기차, 드론, 항공모빌리티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응용 분야의 핵심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메탈 음극 적용은 에너지 저장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소형화와 장거리 주행 구현에 핵심 역할을 한다.
전지 사용 과정에서 생기는 나뭇가지 모양 결정(덴드라이트) 문제와 수명 저하가 상용화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카이스트(KAIST)와 협력해 ‘붕산염-피란 기반 액체 전해질’을 개발해 리튬메탈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과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롯데케미칼은 덴드라이트 현상을 억제하는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SNE리서치 측은 “정책적 지원과 산업 생태계의 유기적 협력이 병행된다면 리튬메탈 배터리는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