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정상화되는 중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7일 한미약품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 원을 유지했다. 7일 기준 주가는 2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아쉽지만 정상화되는 중, 개선 가능성 높다"

▲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3855억 원, 영업이익은 25.1% 감소한 574억 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013억 원과 영업이익 607억 원 대비 각각 3.2%, 5.5%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미약품의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늘어난 2911억 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460억 원을 전망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의 임상시료 생산에 따른 시료 매출 인식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 여파로 부진했던 북경한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6% 늘어난 976억 원을 기록하며 정상화되고 있으나 전년 동기대비 낮은 감기약의 수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7.1% 줄어든 1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미정밀화학은 최근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주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36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1년간 지속됐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치와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 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경영 정상화 초기 국면에 진입한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

또한 6월 ADA 학회에서 LA-GLP-1/GIP/GCG 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결과 발표, 근손실 감소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Urocortin 2 Analog의 하반기 임상 진입, MSD로 기술이전한 MASH 치료제인 Dual Agonist의 연말 임상 종료 등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인 R&D 파이프라인 중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비만/대사 파이프라인들의 R&D 모멘텀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2025년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R&D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늘어난 1조6126억 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2381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