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VIP 드랍액으로 현재 6개 분기 연속 3천억 원 수준에 정체되어 있는데 이를 돌파하면 더욱 유의미한 상승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4천 원을 제시했다. 7일 11시30분 기준 주가는 1만116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증권 "파라다이스 장충동 호텔 신축에 5500억 신규 차입, 재무부담 증가"

▲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21억 원이다.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2867억 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521억 원으로 컨센서스(423억 원)를 상회할 것이다.

드랍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1조7천억 원이고 이 중 중국 VIP 드랍액은 6개 분기 연속 3천억 원 내외에 정체되어 있지만, 홀드율이 1.3%p 상승한 12.4%로 크게 개선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2025년에는 연간 드랍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약 7조4천억 원, 홀드율은 0.3%p 상승한 11.5%를 가정해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623억 원을 전망한다.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중장기 경영 목표로 2027년 매출 1조5천억 원에 영업이익률 20%(영업이익 약 3천억 원)을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당히 높은 목표치이기에 한한령 완화 등에 따른 중국인 VIP 회복이 가정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체적으로는 VIP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고객 창출과 전 지점 통합 마케팅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5.9%의 자사주를 점진적으로 소각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외 장충동 호텔 신축에 5500억 원의 신규 차입을 결정했는데, 금리가 3.8%로 상당히 낮다. 기보유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면 상당한 규모의 신규 대출에도 전체 이자비용 증가 폭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

파라다이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1조1720억 원,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16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