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국내외 증시가 주춤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감소한 모양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4일 비즈니스포스트는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코스피 하단 전망을 물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2350~2450선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월 코스피지수가 2360~259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트럼프 관세 위험은 단기 투자심리에 부담이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반등에 따라 기초체력(펀더멘탈)은 느린 개선을 지속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코스피지수는 2450~2650포인트 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2015년 이후 코스피는 코로나19 같은 극단적 위기를 제외할 경우 주가순자산배율(PBR) 0.77~0.78배 수준에서 저점을 기록했다”며 “이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저점은 2400포인트”라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 전망치는 2350포인트에서 2650포인트 사이”라며 “코스피의 PBR 0.8배 수준 하방 경직성을 고려할 때 2350포인트가 코스피 하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을 기존 2800포인트에서 2650포인트로 낮춰잡는다”고 덧붙였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21.28포인트) 내린 2465.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36.21포인트) 하락한 2450.49로 출발해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관세적용의 하방압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월27일까지 2600선을 지켜내다 3월28일부터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2460선으로 주저앉았다. 새로운 하단 지지선에 대한 우려도 생겨났다.
특히 관세 발표 전날인 2일(-0.62%)부터 3일(-0.76%)과 4일(-0.86%)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3월28일 700선을 내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687.39로 마쳤다.
리서치센터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김 본부장은 “관세 발표 뒤 상대국의 보복 관세와 트럼프 정부의 추가 관세 등이 어지럽게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불확실성’은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기에 단기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끝이 있는 혼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센터장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멀티플 확장은 긍정적이나 수출 규제로 인한 실적 둔화는 지수 방향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높아진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정치이슈는 해결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분쟁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당시 환율시장의 초점이 국내 정치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4.1원에 낮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2.9원 내린 것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하방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는 리서치센터에 4월 투자전략도 물었다.
김 본부장은 로봇·원전·건설·우주·방산 분야를 추천했다.
그는 “생산시설 국내이전(리쇼어링) 투자가 수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를 늘린다는 것 자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미국으로 직접 생산시설을 옮겨야하는 기업은 생산 관련 위험이 있기에 이러한 수요 증가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로봇·원전·건설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위비 분담 협상도 같이 진행되면서 우주와 방산 관련주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센터장은 “경기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지수 추가 하락에 따라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자유로운 조선·방산·엔터 업종이 편안한 선택지일 수 있다”며 “저유가 상황 속에서 원화가 강해질 경우 한전 등 유틸리티 업종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등 가치평가가 낮게 되어있는 업종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월 코스피지수가 2360~24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4일 비즈니스포스트는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코스피 하단 전망을 물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2350~2450선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월 코스피지수가 2360~259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트럼프 관세 위험은 단기 투자심리에 부담이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반등에 따라 기초체력(펀더멘탈)은 느린 개선을 지속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코스피지수는 2450~2650포인트 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2015년 이후 코스피는 코로나19 같은 극단적 위기를 제외할 경우 주가순자산배율(PBR) 0.77~0.78배 수준에서 저점을 기록했다”며 “이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저점은 2400포인트”라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 전망치는 2350포인트에서 2650포인트 사이”라며 “코스피의 PBR 0.8배 수준 하방 경직성을 고려할 때 2350포인트가 코스피 하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을 기존 2800포인트에서 2650포인트로 낮춰잡는다”고 덧붙였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21.28포인트) 내린 2465.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36.21포인트) 하락한 2450.49로 출발해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관세적용의 하방압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월27일까지 2600선을 지켜내다 3월28일부터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2460선으로 주저앉았다. 새로운 하단 지지선에 대한 우려도 생겨났다.
특히 관세 발표 전날인 2일(-0.62%)부터 3일(-0.76%)과 4일(-0.86%)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3월28일 700선을 내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687.39로 마쳤다.
▲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코스피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센터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김 본부장은 “관세 발표 뒤 상대국의 보복 관세와 트럼프 정부의 추가 관세 등이 어지럽게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불확실성’은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기에 단기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끝이 있는 혼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센터장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멀티플 확장은 긍정적이나 수출 규제로 인한 실적 둔화는 지수 방향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높아진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정치이슈는 해결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분쟁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당시 환율시장의 초점이 국내 정치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4.1원에 낮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2.9원 내린 것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하방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는 리서치센터에 4월 투자전략도 물었다.
김 본부장은 로봇·원전·건설·우주·방산 분야를 추천했다.
그는 “생산시설 국내이전(리쇼어링) 투자가 수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를 늘린다는 것 자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미국으로 직접 생산시설을 옮겨야하는 기업은 생산 관련 위험이 있기에 이러한 수요 증가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로봇·원전·건설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위비 분담 협상도 같이 진행되면서 우주와 방산 관련주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센터장은 “경기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지수 추가 하락에 따라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자유로운 조선·방산·엔터 업종이 편안한 선택지일 수 있다”며 “저유가 상황 속에서 원화가 강해질 경우 한전 등 유틸리티 업종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등 가치평가가 낮게 되어있는 업종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