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지사, SK온 합작사에 정부 보조금 삭감 가능성 선 그어](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07105842_153952.jpg)
▲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제 1·2공장. < 블루오벌SK >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확정했던 기업 대출을 삭감 및 철회할 수 있을지 들여다보는데 여기에 선을 그은 셈이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6일(현지시각) “트럼프 정부는 블루오벌 대출을 철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역매체 스펙트럼뉴스가 보도했다.
SK온과 포드가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는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6억3천만 달러(약 1조3941억 원) 한도의 정책자금 대출을 최정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 들어선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친환경 제조업에 제공될 연방 대출 재검토에 나서 SK온을 비롯한 대상 기업에 우려가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업체 캐피탈알파파트너스는 “이미 지급된 대출이라도 잠재적으로 환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블루오벌SK 공장이 건립되는 켄터키 주지사가 우려를 잠재우는 발언을 꺼낸 것이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에 2개 및 테네시주 1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켄터키 1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추진하고 테네시 공장은 가동 일정을 2026년으로 늦췄다.
SK온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은 대출 확정 이후 2차례 유상감자도 실시했다.
에너지부 대출 이자가 미국 국채 금리 수준만큼 낮아 기존 투자금을 대체해 이자 비용을 절약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대출을 축소하거나 철회할지 여부가 SK온에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베셔 주지사는 “전기차는 미래 산업이며 미래와 맞서는 그 누구도 승리한 적이 없다”며 “블루오벌SK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