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연결 자회사의 적자로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지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등 원료의약품 물량 증가에 힘입어 본업 성장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진투자 "에스티팜 기업가치 상승 예상, 원료의약품 상업화 물량 증가"

▲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물량 증가에 힘입어 본업 성장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에스티팜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에스티팜 주가는 9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2025년 상업화 올리고 물량과 임상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에스티팜은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으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냈다. 해외에서 임상시험 전문기관(CRO)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연결 자회사가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올리고 사업은 굳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2024년 상업화된 제품들의 원료 생산이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상업화 원료 매출은 지속적 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상시료 생산은 2025년 하반기 제2 올리고동 완공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올리고를 원료로 하는 글로벌 메신저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2025년 말 최종 임상 결과가 나올 심혈관질환치료제 펠라카르센, 킬로미크론혈증치료제 레자르센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에스티팜의 주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1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