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발간한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연구소>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 아래 하나금융연구소가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발간한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이는 이 연구소의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예상치 2.5%보다 후퇴한 것이다.
다만 내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2.0%와 4.1%로 2024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 목표수준에 부합하는 연평균 2.0% 상승이 예상됐다.
물가 불안 요인으로는 공공요금 인상과 이상기후에 따른 식료품 가격 변동성이 꼽혔다.
금융시장은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금융안정 문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보다 적은 두세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국고채 3년 금리 평균)는 2025년 2.57%로 올해 3.12%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완중 하나금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국고채 만기 전 구간이 이미 기준금리 3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금리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양호한 경상수지 흐름에 힘입어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295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진옥희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중 갈등과 엔 캐리 자금 추가 청산 등 남아있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