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전K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무탄소 전원 필요성, 데이터센터발 추가 전력수요로 국내외에서 원전 증설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어 원전 운전 및 정비 전문기업인 한전KPS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국내외 원전 증설 기조가 한전KPS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됐다. |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한전KPS의 주가는 4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원자력 발전소 증설 기조를 설명하고 이러한 기조가 한전KPS의 수출 기반이자 정비 시장 확대로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미시간주 펠레세이즈 원전(2025년)과 스리마일섬 1호기(2028년), 일본에서는 시메나 2호기(하반기)의 재가동이 발표됐다”며 “동유럽, 서유럽 및 캐나다 등도 신규 원전 건설 재추진 및 가동 연장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한전KPS는 총사업비 2조5천억 원 규모의 성능 개선 사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한전KPS의 실적 역시 원전이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상반기 한전KPS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세부 내용이 긍정적”이라며 “원전 및 양수발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16.9% 증가하며 화력발전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적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23년 상반기보다 22.0% 증가했다”라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부진으로 투자 여력이 떨어지긴 했으나 원전 확대에 따른 고수익 운전 정비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에도 한전KPS의 화력발전 부진 및 원전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2024년 화력 계획 예방정비는 98기에서 87기로 11기 감소할 것”이라며 "반면 원전 확대에 따라 2024년 원전 계획 예방정비는 2023년 18기에서 23기로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2024년 매출 1조611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5.0%, 14.1% 늘어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