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빅테크 AI 인프라에 상반기 500억 위안 투자,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8-26 16:31: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빅테크 AI 인프라에 상반기 500억 위안 투자,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 
▲ 다니엘 장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023년 4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클라우드 서밋' 행사에 참석해 자사의 AI 모델 통이치엔원을 발표하고 있다. <알리바바>
[비즈니스포스트]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합산 9조 원이 넘는 금액을 인공지능(AI) 설비 투자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의 빅테크 기업 세 곳이 올해 상반기에 사용한 자본지출 금액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불어난 500억 위안(약 9조30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230억 위안씩 그리고 바이두가 40억 위안 정도다. 

이밖에 동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 중국 바이트댄스는 비상장기업이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해 AI 관련 투자를 활발하게 늘려나가는 정황도 포착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상황을 잘 아는 두 명의 취재원들 발언을 인용해 “바이트댄스는 비상장사라 투자자들 개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AI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가 500억 달러(약 66조2700억 원)를 상회하는 현금을 들고 있다는 점도 AI 투자액을 키울 수 있는 배경으로 꼽혔다. 

이들 빅테크들은 자체 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설비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 비용을 중점적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의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종류의 설비투자(CAPEX)는 초기부터 최대 가동률을 가져갈 수 있어 수 분기 내로 높은 투자수익률(ROI)를 거둘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최고 성능 AI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산업 정책을 펼지자 이에 대응한 설비 투자 움직임도 관측됐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 규제에 맞춰 성능을 낮춘 H20과 같은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국에 판매하는데 이를 대거 사들이는 식이다. 

엔비디아가 앞으로 수 개월에 걸처 1백만 개 이상의 AI 반도체를 중국에 출하할 것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바이트댄스 구매 물량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아직 미국보다 크게 뒤처져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알파벳(구글 모기업)과 아마존 그리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상반기 사용한 AI용 설비 투자액은 1060억 달러(약 140조4595억 원)로 중국 빅테크들이 쓴 기업의 2배가 넘는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이재용 삼성물산 합병 관련 2심 최후진술, "개인적 이익 취할 의도 없었다"
"삼성 체코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외신 보도, 삼성SDI "여러 곳 검토 중"
포스코노조 조합원 투표로 파업 포함 쟁의권 확보, 72% 찬성으로 가결
[국제플라스틱협약]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선언, 민주당 한정애 “강력한 협약 필요”
비트코인 1억3500만 원대, 트럼프 재무부 장관에 친가상화폐 인사 지명
[오늘의 주목주] ‘조선업 기대감’ HD한국조선해양 7% 상승, 루닛 22% 올라
[국제플라스틱협약] 세계자연기금 4가지 ‘핵심 조치’ 촉구, “유해 플라스틱 단계적 퇴..
일본 대표 게임사 '반다이남코' 이중고, 중국 텐센트는 되레 수혜 가능성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대 올라 2530선,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상승
민주당 이재명 무죄 판결에 일제히 환영, 전현희 “사필귀정! 끝내 이기겠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