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8일부터 20일까지 '원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팀 코리아’를 통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을 따내면서 산업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2기의 건설비는 약 24조 원이다. 원전 운영·관리 사업을 포함하면 경제 유발효과가 48조 원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비만 계산하면 쏘나타 87만 대를, 운영·관리 사업까지 포함하면 쏘나타 약 170만 대를 수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가 원전 건설 및 운영·관리분까지 포함하면 체코 원전 수주 효과는 50조 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유럽 국가들의 친환경 안전 원전 건설이 봇물처럼 그 기회가 터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므로 한국 원전은 말 그대로 ‘해외 원전 황금기’에 접어들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2년 말 원전 건설 로드맵을 발표하고 1000㎿ 이상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밝혔다. 입찰은 2025년 진행이 예정됐다.
한수원이 이 입찰에도 참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폴란드 최대 민간발전사 'ZE PAK'과 국영 전력공사 'PGE'는 퐁트누프 지역에 원자발전소 최대 4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 본 계약을 마치고 2035년부터 가동이 예정됐다.
폴란드 원전 사업은 입찰 방식이 아닌 협상을 통해 주사업자를 선정한다. 폴란드 측은 한수원을 파트너로 희망한다.
영국, 루마니아, 핀란드, 스웨덴도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계획을 확정했거나 발표했다. 신규 원전 사업 수주시 설계·구매·건설·시험 운전·핵연료 등을 일괄 공급하는데 이를 고려한 시장 규모는 1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의 강점은 예정된 기간에 공사를 마치는 시공 능력과 경제성이다.
빅데이터는 한국의 원전에 대해 어떤 반응일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8일부터 20일까지 원전에 대해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원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코리아’, ‘두산’, ‘한전’,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 ‘정부’, ‘기업’, ‘체코’, ‘한국’, ‘프랑스’, ‘미국’, ‘UAE’, ‘시장’, ‘에너지’, ‘수주’, ‘원자력’, ‘규모’, ‘건설’, ‘산업’, ‘경제’, ‘수출’, ‘사업’, ‘정책’, ‘신규’, ‘계획’, ‘협상’, ‘지역’, ‘대통령’, ‘경쟁력’, ‘투자’ 등으로 나왔다.
빅데이터를 보면 한국 원전에 대한 평가 관련 연관어가 매우 고무적이다. 원전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배경이다.
방산 또한 이에 못지않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자 사퇴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주요 방산 기업들은 최근 1∼2년 사이 잇단 대규모 수출 성사로 수주 잔고를 넉넉히 쌓아놓고 있고 중동, 유럽, 미국 등에서 추가 수주에 도전하고 있어 올해도 K-방산이 약진하는 기록적인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을 넘어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K-방산 주요 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 확대를 이어가며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기업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4122억 원으로 추산됐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방산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후보가 자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펼 경우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방산업체도 무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도 방산 수출이 확대될 기회로 분석한다.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8일부터 20까지 '방산'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
그렇다면 방산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8~20일 기간 방산에 대한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방산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강화하다’, ‘강세’, ‘기대하다’, ‘도약하다’, ‘성공적’, ‘세계적’, ‘최고’, ‘가능하다’, ‘전세계적’, ‘세계최초’, ‘기여하다’, ‘선호’, ‘입지다지다’, ‘적극적’, ‘평화’, ‘위협’,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
부분적인 부정 감성 연관어가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 매우 긍정적인 평가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도 긍정 81%, 부정 15%로 긍정이 압도적이다.
한국 경제의 미래에 반도체뿐만 아니라 원전과 방산이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