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주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중국 견제정책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차전지업종은 종목 선별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구간에 들어왔다”며 “EU의 대중국 견제정책 수혜주에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12일 향후 2차전지 업종 가운데서도 EU 정책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2차전지업종의 주요 기업 40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271조 원으로 5월 말 저점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주 동안 상승률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머티(69%), 덕산테코피아(47%), 에코앤드림(40%), 솔브레인홀딩스(39%), 나노신소재(34%), 대주전자재료(28%) 순이다.
유럽의 중국 견제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 341억 달러 가운데 40% 가량이 유럽을 향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각) EU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이번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차에 제공하는 보조금이 지나친 수준이라며 관세 도입을 추진해 왔다.
정 연구원은 “중국 견제의 반사수혜가 기대되나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업종 전반의 반등보다는 정책 수혜가 집중된 업체에 수급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종목 가운데서도 EU 관세 수혜주인 실리콘첨가제, 탄소나노튜브, 재활용 등 소재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