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 급속 충전 시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정희 전기소재공정연구센터 박사팀은 이종원 한양대 교수팀, 박민식 경희대 교수팀과 함께 ‘산화알류미늄 코팅 기반 음극 표면처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연구원, 리튬이온전지 급속충전 때 안정성과 성능 유지 기술 개발

▲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정희 전기소재공정연구센터 박사팀은 이종원 한양대 교수팀, 박민식 경희대 교수팀과 함께 ‘산화알류미늄 코팅 기반 음극 표면처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안정성과 고속 충전 문제가 해결과제로 지적돼왔다. 이를 위해선 고밀도 리튬이온전지의 전극 두께가 중요한데, 지속적 급속충전 시 전지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번 연구개발에 따라 급속 충전에도 안정적이면서도 전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기연구원은 리튬이온전지 음극 극판 표면에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산화알루미늄 입자를 부분 코팅함으로서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 고에너지밀도화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으며, 재료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매티리얼즈’에도 논문이 등록됐다.

최 박사는 “편리한 급속충전과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는 상충관계처럼 여겨져 전기차의 대중화를 막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