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투자자의 근시안적 행태를 꼽고 금융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는 근시안적 투자행태는 개인 손실 위험 밖에 시장변동성을 늘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바라봤다.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맞이해 금융교육 인식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시안적 투자 행태를 경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소비자가 지식 습득 의지는 강하지만 신뢰할 만한 정보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지식 욕구와 디지털 활용 능력에 비해 미래에 대한 준비나 경제적 가치 위험관리에 대한 인식은 낮다는 점에서 교육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이란 장기 정책 방향에 따라 금융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미래세대 주역인 2030 청년층에 집중해 △보다 친숙한 주제와 채널을 통한 금융교육 제공 △ ‘내가 주도하는 금융’ 주제 캠페인 진행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에 현명히 대처할 수 있는 생존금융교육 실시 등의 세 가지 방향으로 금융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과 미래세대의 경제력은 운명이나 행운, 혹은 베팅의 영역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민하는 ‘교육의 영역’이어야 한다”며 “이번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청년들이 금융과 친해져 금융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