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훈희 커리어케어 헬스케어본부장이 헬스케어 분야 헤드헌팅에 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커리어케어> |
[비즈니스포스트] “20대에 제약회사에 입사해 25년 간 근무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한국 대표까지 지내고 50대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지금껏 살아온 모습과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이제까지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잘 할 수 있고 사회에도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왔는데 마침 헤드헌팅회사의 제안을 받아서 합류하게 됐다.”
새로 커리어케어의 헬스케어본부장을 맡게 된 곽훈희 전무(53)는 27일 “헤드헌터로 변신, 그것도 2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 조직을 이끄는 본부장을 맡게 돼 부담이 되지만, 도전이 즐겁고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곽 전무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 과정을 마쳤다. MSD와 보스턴사이언티픽을 거쳐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대표를 지냈으며 지놈오피니언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글로벌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벤처를 두루 거쳐 헬스케어 분야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 약사와 영양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 제약회사의 대표도 지냈다. 학력과 경력이 화려한데 헤드헌팅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국적 제약회사 대표를 지낸 뒤 약사로 일했고 20명 남짓한 바이오벤처에서도 근무하면서 내가 조직생활에 잘 맞고 사람 만나는 일을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와 후보자 양쪽의 입장을 모두 이해해야 하는 헤드헌팅업무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장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찾고 있는 회사, 자신의 성장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직무를 원하는 후보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의료제약분야에 네트워크가 상당하겠다. 그만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잘 파악할 것 같은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동료, 선후배로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이 분들과 오랜 기간 교류해 왔는데 이 가운데 많은 분들이 현재 회사의 대표나 C-level(책임자급) 임원을 맡고 있다. 이 분들과 자주 안부를 묻고 현업의 고민들을 나누다 보니 기업의 내부 상황이나 경영진의 고충, 기업에 필요한 핵심인재상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다.”
- 헬스케어산업의 최근 상황은 어떤가?
“최근 헬스케어업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는 항암이나 희귀질환에 집중하면서 일반 제약분야의 영업직원을 줄이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는 국가의 바이오 육성 정책에 부응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사업 준비에 바쁘다. 바이오벤처는 구조조정을 통해 경기한파에 대처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를 기다리고 있다.”
- 커리어케어 헬스케어본부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커리어케어에 헬스케어본부는 제약과 의료, 바이오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돼있다. 헤드헌팅 경력만 10년이 넘는 헬스케어 전문 헤드헌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주요 기업의 기업 별 인재상을 잘 파악하고 있다.
또 각 분야의 핵심인재가 어디에 포진해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훤히 꿰뚫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발굴해 추천할 수 있다.”
- 전문본부는 어떻게 일하나?
“기본적으로 팀으로 일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팀장과 팀원이 머리를 맞대고 인재 발굴과 평가, 검증을 논의한다. 커리어케어가 추천하는 인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작업의 결과물이며 필요에 따라 본부장도 참여하기 때문에 본부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서비스의 연속성이 보장된다. 또 어느 서치펌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는 고객기업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앞으로 헬스케어본부를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헬스케어기업들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외에 전자약이나 플랫폼 같은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이들 분야의 핵심인재를 발굴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헤드헌팅회사는 고객의 변화를 충실히 따라 가면서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보다 한발 앞서서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먼저 기업에 필요한 인재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국 최대 헤드헌팅 회사라는 커리어케어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기업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앞서서 발굴해 적극 추천하려고 한다.” 김대철 기자